록히드마틴과 독일 라인메탈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로켓포 시스템 GMARS가 첫 실사격 시험에 성공하며 배치 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다.
GMARS(Global Mobile Artillery Rocket System)는 미군의 HIMARS와 M270 다연장로켓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탑재량과 사거리를 대폭 확대한 중화력 로켓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2023년 공개됐으며 고강도 대등 전투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GMARS의 가장 큰 특징은 2개의 발사 포드를 탑재한다는 점이다. 각 포드는 GMLRS 로켓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혼합 탄종을 연속으로 쏠 수 있다.
이는 HIMARS 대비 2배 이상의 동시 화력 투사 능력을 의미한다. 더 많은 탄약을 싣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어 사격 후 신속 이탈 전술에서도 생존성이 높아진다.
GMARS는 기존 미군 및 NATO 로켓·미사일 재고와 완전히 호환된다. GMLRS, ER-GMLRS, ATACMS 등 현용 탄약을 모두 운용할 수 있으며, 차세대 장거리 탄약으로의 확장 경로도 확보돼 있다.
이는 보급 체계를 재구축하지 않고도 화력을 증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NATO 회원국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GMARS는 적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네트워크에 대응하기 위한 지상 기반 타격 수단으로 개발됐다. 긴 사거리 덕분에 적 센서와 타격권 밖에서 작전할 수 있으며, 기동성을 통해 신속히 재배치할 수 있다.
방공망, 보급 거점, 지휘부 등 고가치 표적을 전방 깊숙이 타격할 수 있어 전장을 조기에 형성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NATO 편성 내에서는 방공 자산, 정찰·감시 체계, 경로켓포와 함께 운용되며 정밀타격과 대량화력 투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다층 화력 체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GMARS는 HIMARS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HIMARS는 신속 전개와 분산 작전에 최적화돼 있는 반면, GMARS는 고강도 장기전에서 화력 밀도가 중요한 상황에 특화됐다.
다만 탑재량 증가로 인해 차체가 더 크고 보급 부담도 커져, 조직화된 고강도 작전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 신속 원정 작전보다는 유럽 본토 방어 같은 지속 전투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에 따르면 GMARS는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았지만, 최초 실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개발 진척을 입증했다.
여러 NATO 회원국이 포병 여단에 통합하기 위해 평가 중이며, 특히 장거리 위협에 노출된 국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GMARS는 단순한 전술 자산이 아니라, 다영역 작전에서 연합군 심층 타격 능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GMARS는 완전히 새로운 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기술을 확장해 더 가혹한 전략 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GMARS의 등장은 기동 전력이 투입되기 전 장거리 화력으로 전장을 형성하는 전통적 억제 전략이 다시 중심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