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를 발현하는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디시타맙 베도틴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18일 임상시험 등록 정보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에 치료받지 않은 요로상피암 환자를 등록할 예정이다. 요로상피암은 방광암, 신우암(콩팥깔때기암), 요관암, 요도암 등을 포함한다.
연구진은 디시타맙 베도틴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백금 기반 화학요법보다 요로상피암 치료에 더 효과적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약물을 함께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도 평가한다.
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는 암이 전신으로 전이됐거나(전이성) 암이 시작된 부위 인근으로 퍼진(국소진행성) 상태여야 한다.
연구는 2개 그룹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디시타맙 베도틴 그룹 참여자는 2주마다 디시타맙 베도틴을 투여받고 6주마다 펨브롤리주맙을 투여받는다.
표준치료 그룹 참여자는 2주 동안 매주 젬시타빈을 투여받으며 3주마다 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중 하나를 투여받는다.
디시타맙 베도틴은 HER2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로 HER2를 발현하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펨브롤리주맙은 면역관문억제제로 PD-1 경로를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요로상피암은 요로계를 구성하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방광암이 가장 흔한 형태다. HER2는 일부 요로상피암 환자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표적치료의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ER2 양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치료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효능이 입증되면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금 기반 화학요법은 현재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표준 1차 치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독성과 부작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