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의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MK-3475)을 활용한 대규모 비소세포폐암(NSCLC) 우산형 임상시험 'KEYMAKER-U01'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이 연구는 펨브롤리주맙 단독 또는 화학요법과의 병용 투여 시 다양한 임상 개발 단계 약물들의 효능을 평가하는 '우산 마스터 프로토콜' 방식으로 설계됐다.

KEYMAKER-U01은 플랫폼 디자인을 채택해 하나의 마스터 스크리닝 연구와 9개의 독립적인 하위연구로 구성된다. 각 하위연구는 서로 다른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하위연구로는 1차 치료를 받지 않은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01A'가 포함됐다. 'PD-L1 양성' 환자군 대상 '서브스터디 2'와 항PD-(L)1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대상 '서브스터디 3' 등도 진행된다.

'서브스터디 01E'는 새로 진단받은 절제 가능한 2~3B기(N2)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01F'와 '01J'는 KRAS G12C 돌연변이를 가진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 및 1차 치료를 각각 평가한다.

'01G'는 4기 환자 대상 1차 치료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 여부를 평가한다. '01H'와 '01I'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각각 무작위 배정해 비교한다.

각 하위연구는 '롤링 암(rolling arms)' 방식을 채택해 새로운 임상 개발 약물을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9개 하위연구 중 일부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등록번호(NCT number)가 부여된 상태다. '01F'와 '01J'는 등록번호 부여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산형 임상은 하나의 프로토콜 안에서 여러 약물 조합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펨브롤리주맙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병용요법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펨브롤리주맙은 항PD-1 면역관문억제제로,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