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MSD가 KRAS G12C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표적치료제 'MK-1084'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18일 MK-1084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KEYMAKER-U01 Substudy 01J'로 명명됐으며 정식 명칭은 'MK-3475-01J/KEYMAKER-U01J'다.

MK-1084는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다. KRAS G12C는 특정 암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로, 기존 치료법으로는 공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MK-1084를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환자의 종양이 축소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구의 주요 목표는 MK-1084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치료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서 암이 축소되거나 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0~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KRAS G12C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3%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KRAS G12C 표적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MSD의 이번 임상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분야에서는 암젠(Amgen)의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와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의 코라젤리스(성분명 아다그라십)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판 중이다.

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이미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MK-1084 개발로 표적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