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MSD가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라파립(MK-7339)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1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MSD는 'LYNK-002(MK-7339-002)' 임상시험을 통해 다양한 진행성 암 환자에서 올라파립 단독요법의 치료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진행성 암 환자 중 표준 치료에 실패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동형재조합 복구 돌연변이(HRRm) 또는 동형재조합 결핍(HRD) 양성 환자만 참여할 수 있다.
올라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로, DNA 손상 복구 메커니즘을 차단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표적항암제다. HRR 경로에 결함이 있는 암세포는 PARP가 억제되면 DNA 복구가 불가능해져 선택적으로 파괴된다.
HRRm과 HRD는 난소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견되는 유전적 특성이다. 이들 환자는 DNA 복구 능력에 결함이 있어 PARP 억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D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표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진행성 암 환자에서 올라파립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파립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BRCA 돌연변이 양성 난소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적응증을 HRRm 또는 HRD 양성 다양한 진행성 암으로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PARP 억제제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암종과 바이오마커 조합을 탐색하고 있다. 업계는 HRD 검사 기술 발전과 함께 PARP 억제제의 적용 범위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