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가지수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 하락한 8175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는 중동 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 매도세가 깊어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란 고위 관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길목이다.
이러한 긴장 고조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더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취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명품과 은행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1.9%, 케링은 3.3%, BNP파리바는 4% 각각 하락했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주가는 0.6% 상승했다. 항공우주 및 기술 기업 탈레스(Thales)도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연간 핵심 이익을 발표한 뒤 주가가 0.7%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