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면화 선물 가격이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우려가 겹치며 약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면화 선물은 파운드당 64센트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6개월 만의 최고치인 파운드당 66센트에서 하락한 수치다.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달러화 강세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미국산 면화 가격이 해외 구매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수출 수요가 감소했다.

미국의 면화 수출 실적도 부진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최신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19일로 끝난 주간의 면화 수출 판매량은 25만3200러닝베일에 그쳤다. 이는 직전 주인 2월 12일 마감 기준 46만6300러닝베일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전망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USDA는 2월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2025/26년도 세계 면화 생산량 전망치를 1월보다 42만5000베일 늘어난 1억1986만 베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량 전망치는 20만 베일 하향 조정하며 수급 불균형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