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자회사 리플 프라임이 미국 예탁결제원(DTCC) 산하 기관의 시장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3일 미국 예탁결제원이 전날 히든 로드 파트너스를 국가증권청산법인(NSCC)의 시장 참여자 목록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히든 로드는 리플이 지난해 10월 12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한 브로커리지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리플 프라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명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슈워츠 CTO는 규제 승인 절차 등의 이유로 기존 사명인 히든 로드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증권청산법인은 미국 내 증권 거래의 대부분을 처리하며 브로커 간 거래의 청산과 결제를 담당한다. 리플은 리플 프라임이 관리하는 연간 3조달러(약 4320조원) 규모의 기관 거래를 XRP 원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증권 거래는 결제에 2일이 소요되지만 XRP 원장을 활용하면 수 초 내에 저비용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슈워츠 CTO는 거래 후 절차가 온체인으로 이동하면 XRP 원장이 대규모 거래의 결제와 담보 관리를 처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 원장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은 최근 XRP 원장에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한편 위체 윈드 XRP 원장 개발자는 정교한 사기 수법에 주의를 당부했다. 위조 대체불가토큰(NFT)과 지원팀 사칭 등이 그 사례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3일 기준 XRP 가격은 1.35달러(약 1944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