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과 공조해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사이버 범죄 조직을 소탕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3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인터폴 및 아프리카경찰협력기구(아프리폴)와 함께 '오퍼레이션 레드 카드 2.0' 작전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 나이지리아, 케냐 등 아프리카 16개국에서 진행됐다. 고수익 투자 사기와 모바일 자금 사기 등을 주도한 용의자 651명이 체포됐다. 전체 피해 규모는 4500만달러(약 648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분석 기술을 제공해 범죄 자금의 흐름을 추적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피싱 조직의 지휘소를 적발해 430만달러(약 61억9200만원) 상당의 자산을 회수했다. 케냐 경찰은 가짜 투자 사이트로 자금을 빼돌린 용의자 27명을 검거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WSJ는 바이낸스 경영진이 이란 제재 대상 기업으로 17억달러(약 2조4480억원)가 송금된 사실을 보고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보도가 부정확하고 명예를 훼손한다며 전면 반박했다. 바이낸스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보고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해당 직원들이 내부 데이터 보호 및 기밀 유지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이란 주요 거래소에 대한 노출을 97.3% 줄였다고 강조했다. 2026년 초 기준 바이낸스의 규제 준수 전담 인력은 전체 직원의 25%인 15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