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긴장 완화 조짐 없이 4일째 이어지면서 글로벌 주식과 채권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의 장기 차질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이틀 연속 낙폭을 기록했다. 무력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공급망 훼손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시장에서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진정세를 보이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