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베스트바이의 지난 연말 쇼핑 시즌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61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를 15센트 웃도는 수치다.
실적 호조와 함께 배당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베스트바이 주가는 장중 한때 7%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 S&P 500 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베스트바이 주가는 8% 하락한 상태였다. 린지 더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우려보다 양호한 매출과 예상치를 웃돈 수익이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분석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해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와 기기 교체 주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조나단 마투세우스키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이 회사는 올해 동일 매장 매출이 1% 감소~1% 증가 범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용이 상승해 연간 수익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는 복합적인 거시 경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리 CEO는 "소비자들이 할인 상품을 찾으면서도 혁신적인 고가 제품에는 지갑을 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안경, 3D 프린터, 휴대용 게임기 등이 올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