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약 1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동 분쟁이 격화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전날 0.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이틀 연속 상승세다.

중동 분쟁 확산은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국제 유가는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5달러(약 12만2400원)를 돌파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40% 이상 급등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단기자금 시장에 반영된 올해 금리인하 폭은 지난 금요일 60bp(1bp=0.01%포인트)에서 37bp로 줄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7bp 오르며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옵션 시장에서도 달러 강세에 무게를 싣는 심리가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치는 전날 대부분 1%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