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핀터레스트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엘리엇이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신규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엘리엇은 핀터레스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엘리엇은 지난해 12월 기준 7억2500만달러(약 1조440억원) 상당의 핀터레스트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었다. 핀터레스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35억달러(약 5조4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핀터레스트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초 핀터레스트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마크 스타인버그 엘리엇 파트너 겸 핀터레스트 이사는 "2022년 첫 투자 이후 핀터레스트를 확고히 지지해왔다"며 "회사의 성장 궤도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핀터레스트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고전하며 주가 부진을 겪었다. 메타의 인스타그램 등 기존 경쟁사뿐만 아니라 오픈AI와 구글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한 영향이다. 지난달에는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202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2% 이상 하락했다. 이에 핀터레스트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AI 기반 쇼핑 도구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핀터레스트의 이용자 수는 6억1900만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