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존거티닙(zongertinib)'의 수술 후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Beamion LUNG-3'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수술로 암을 제거한 뒤 항암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존거티닙이 암 재발 없이 생존하는 기간을 연장하는지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중 HER2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HER2 유전자는 단백질 생성 지침을 제공하는데, 이 유전자의 변이는 비정상적인 HER2 단백질을 만들어 암세포 성장을 유발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된다. 한 그룹은 존거티닙을 하루 한 번 경구 복용하며, 투여 기간은 최대 3년이다.

다른 그룹은 담당 의사가 선택한 표준치료를 받는다. 3~4주마다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 면역항암제를 최대 1년간 받거나 별도 약물 없이 정기 검진만 받는 방식이다.

존거티닙은 비정상적인 HER2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개발된 치료제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참가자들은 최대 약 11년간 연구에 참여한다. 이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연구 기관을 방문해 검진과 검사를 받는다. 방문 빈도는 치료 그룹과 참여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치료 그룹 참가자들은 예정된 방문 사이에 3주마다 연구팀과 전화 통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다.

암 재발 여부는 CT나 MRI 같은 영상 검사로 확인된다. 검사 주기는 처음 2년간 3개월마다, 이후 3년간 6개월마다, 그 다음부터는 매년 시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반적인 웰빙과 건강 상태, 증상에 관한 설문지도 작성한다. 연구진은 연구 전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건강을 점검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기록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HER2 돌연변이 폐암이라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표적치료제의 수술 후 보조요법 효과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