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로 디젤 동서 가격차가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4월물 동서 가격차는 톤당 약 135달러 할인을 기록했다. 3월물 가격차는 톤당 100달러로 나타났다. 원월물 가격차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컸으며, 근월물 가격차는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다. 동서 가격차는 싱가포르 디젤 스와프와 대륙간거래소(ICE) 가스오일 선물 간의 가격 차이를 뜻한다.

이 같은 현상은 다음 달 공급이 더 부족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다. 지역 무역 소식통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연료 운송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디젤 물량은 하루 40만배럴 이상이었으며 이 중 3분의 1이 유럽으로 향했다.

가격차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실제 동서 무역로에서의 차익거래 화물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소식통 두 명은 화주들의 직접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제임스 노엘 베스윅 스파르타 커머더티스 연구원은 "디젤과 항공유의 향후 가격 흐름은 사태 악화의 규모와 기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