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실적과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780억달러(약 112조32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향후 성장 가시성을 보여주는 공급망 약정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의 공급망 약정은 이전 분기 503억달러(약 72조4320억원)에서 952억달러(약 137조880억원)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2027년까지의 출하 물량에 대한 명확한 가시성을 확보했다.
증권사 웨드부시(Wedbush)는 엔비디아가 메모리와 같은 공급이 제한적인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에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가 최소한 올해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부문의 매출 성장세도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이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넘어 새로운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의 풀스택 제품군 채택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에 완전히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라고 웨드부시는 평가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한적인 H200 칩 출하를 승인했지만, 중국은 아직 수입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웨드부시는 향후 중국으로의 출하가 재개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이 TSMC에도 긍정적인 신호라며, 첨단 공정에 대한 AI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