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코아 시장에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당 29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지난 2일 톤당 3000달러 선을 잠시 회복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 전망이다.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의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생산량 전망이 밝아졌다. 남미의 에콰도르 역시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분석기관 헤지포인트 글로벌 마켓(Hedgepoint Global Markets)은 2024/25년도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469만8000톤에서 472만8000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3/24년도 생산량인 436만2000톤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헤지포인트는 지난 2월 말 보고서를 통해 2025/26년도에는 전 세계적으로 36만5000톤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공급이 늘어나는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는 약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고 누적이 단기적으로 코코아 가격의 본격적인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