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랩(Astrolab)과 인터룬(Interlune)이 달 표면 자원 채굴을 위해 협력한다.

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아르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달 표면 토양에서 헬륨3를 추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표면 활동으로 우주 개발의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민간 기업들의 사업 계획도 구체화하는 추세다.

인터룬은 애스트로랩이 개발 중인 대형 로버 '플렉스'를 활용해 전기 구동 방식의 채굴기 함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플렉스는 미니밴 크기의 로버로 약 3세제곱미터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자렛 매슈스 애스트로랩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룬이 개발 중인 굴착 장비가 로버 하단에 장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롭 마이어슨 인터룬 CEO는 "달에 가서 헬륨3를 발굴하고 추출할 전기 채굴기 함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채굴에 앞서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 소형 로버 '플립'을 달에 보낸다. 플립에는 인터룬의 다중 분광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 카메라는 달 토양에 포함된 헬륨3의 양과 농도를 측정하는 데 쓴다. 플립은 애스트로보틱이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그리핀'에 실려 발사된다.

헬륨3는 지구에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희귀 물질로 극저온 냉각 분야에 쓰인다. 인터룬은 이미 수천 리터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향후 텍사스 A&M 대학교 우주 연구소에서 이동식 채굴기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플렉스 로버는 오는 2027년이나 2028년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첫 '스타십' 달 표면 임무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