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장기 보유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3일(현지시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JA 마르툰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30일 동안 21만2000개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장기 보유자는 통상 150일 이상 코인을 보유한 지갑 주소를 뜻한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140억달러(약 20조16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간 약 15% 하락했다. 지난달 6일 6만달러 선까지 밀린 뒤 현재 6만달러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커진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장기 보유자들의 순포지션 변화 지표는 올해 초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최근 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재개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에만 4억5820만달러(약 659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상위 25개 비트코인 ETF 보유 기관 중 17곳은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