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기업 맞춤형 AI 개발 전략을 앞세워 연간 환산 매출 4억달러를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자사 AI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직접 파견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회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연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스트랄의 핵심 전략은 최고급 AI 엔지니어를 고객사 본사에 상주시키며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단순한 범용 챗봇을 넘어 각 기업의 운영에 깊이 통합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의 주요 대기업들을 연이어 고객사로 확보했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는 화물 반출 및 배송 문서 처리 간소화를 위해 5년간 1억유로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는 1000명 규모의 연구팀을 지원하는 공동 혁신 연구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생산망 효율성 개선과 예측 유지보수 단축을 위해 미스트랄의 주요 후원자로 나섰다. 프랑스 금융그룹 BNP 파리바 역시 고객 경험 개선과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미스트랄과의 파트너십을 3년 연장했다. 위그 에방 BNP 파리바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이미 900개 이상의 AI 활용 사례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유럽 기업들의 수요도 적극 공략했다. 미스트랄의 파견 엔지니어들은 고객사 서버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해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와 스웨덴의 데이터 센터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아르튀르 망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에 단순한 챗봇 이상의 실질적인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약 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미스트랄은 향후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리 몽마르트르 인근의 새 사무실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