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정학적 긴장과 규제 우려 속에 5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최장기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6만5000달러에서 7만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5개월 연속 하락은 가상화폐 광고 금지와 코인공개(ICO) 거품 붕괴가 겹쳤던 2018~2019년의 6개월 연속 하락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다.
매체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와 규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5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겪었으나, 지난달 27일 마감된 주간에 8억8100만달러가 유입되며 추세가 반전됐다. 이에 따라 2월 한 달간 총 3억11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투기성 자금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 자금 비중은 27.6%에서 24.1%로 감소했다. 이는 통계적 하단인 32.8%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들어 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이 7만2294달러를 지지선으로 확보할 경우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경우 박스권 장세와 하락 추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