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알루미늄과 일부 화학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카타르에너지가 이란의 공격에 따른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폐쇄 여파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타르의 주요 LNG 수출 시설은 지난 2일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가동을 멈췄다. 이 시설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요소, 폴리머, 메탄올 등 하위 제품 생산도 멈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노르웨이 기업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와 합작 설립한 알루미늄 생산기업 카탈룸(Qatalum)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탈룸의 알루미늄 생산에 미칠 영향은 현재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카탈룸의 연간 1차 알루미늄 생산 능력은 64만8000톤 규모다.
생산 중단 소식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최대 3.8% 상승했다. 이날 LME 지정 창고의 알루미늄 인출 주문은 8만6025톤으로 약 두 배 급증하며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했다.
중동 지역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를 차지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생산기업인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은 수출 지연을 인정하며 외부 재고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국적 광산기업 리오틴토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로 일본 고객사에 대한 2분기 공급 제안을 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