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엡코리타맙'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가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성인 비호지킨 림프종(NHL) 환자를 대상으로 엡코리타맙 피하주사(SC)와 경구 또는 정맥주사 형태의 항종양제를 병용 투여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엡코리타맙을 다른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부작용 발생과 질병 활성도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엡코리타맙은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다. 연구진은 전 세계 100개 기관에서 약 496명의 성인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모집해 임상을 진행한다.

연구는 여러 치료군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상태와 림프종 하위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병용요법을 적용한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에게는 레날리도마이드 또는 이브루티닙 등을, 여포성 림프종(FL)이나 외투세포 림프종(MCL) 환자에게는 다른 항암제를 엡코리타맙과 함께 투여한다.

환자들은 소속된 치료군에 따라 21일, 28일 또는 56일 주기로 엡코리타맙을 피하 주사로 투여받는다. 연구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혈액 검사, 의학적 평가, 설문 등을 통해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B세포에서 발생하는 공격적이고 희귀한 혈액암이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유형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조합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