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양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새로운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하는 3상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임상시험정보(NCT05256225)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자궁내막 장액성 암종 또는 암육종 환자에게 기존 표준 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의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 번째 그룹(대조군)은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으로 구성된 표준 화학요법을 정맥주사(IV)로 투여받는다. 이는 현재의 표준 치료법에 해당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룹(시험군)은 이 표준 화학요법에 각각 다른 표적치료제를 추가로 투여받는다. 한 그룹은 '허셉틴 하이렉타(Herceptin Hylecta)'를, 다른 그룹은 '페스고(Phesgo)'를 병용한다.
특히 이번 임상에서 주목할 점은 허셉틴 하이렉타와 페스고의 투약 방식이다. 두 약물 모두 피하주사(SC)로 투여하며 투약 시간은 각각 2~5분, 5~8분에 불과하다. 이는 수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기존 정맥주사 방식과 비교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허셉틴 하이렉타와 페스고는 HER2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히알루로니다제 성분을 추가해 약물이 체내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피하주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페스고는 트라스투주맙에 또 다른 표적치료제인 '퍼투주맙'을 더한 복합제다.
연구진은 약물 유효성뿐만 아니라 부작용의 종류와 빈도, 삶의 질 변화, 환자가 직접 보고하는 치료 관련 증상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참여 환자들은 치료 완료 후에도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위한 추적 관찰을 받는다. 추적 관찰은 처음 2년간 3개월마다, 그 후 3년간은 6개월마다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