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텔리소투주맙 베도틴'(Telisotuzumab vedotin)이 기존 표준 치료법과 효과를 직접 비교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3일(현지시간)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이 연구는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특정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약인 '텔리소투주맙 베도틴'과 기존 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특정 유전자 'c-Met'이 과발현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약 698명을 대상으로 한다. 비소세포폐암은 폐 조직에서 암세포가 형성되는 질환으로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구는 전 세계 약 330개 기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1대 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된다. 한 그룹은 2주 간격으로 텔리소투주맙 베도틴을, 다른 그룹은 3주 간격으로 도세탁셀을 각각 정맥주사(IV)로 투여받는다.

연구진은 두 약물군의 질병 활성도 변화와 이상반응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텔리소투주맙 베도틴이 기존 치료제인 도세탁셀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투여는 사전에 설정된 중단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계속된다.

임상시험 종료 시점에도 지속적인 임상적 혜택을 보이는 참가자는 연장 연구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신약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부담이 표준 치료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정기적인 병원 방문, 혈액 검사, 설문 작성 등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