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혈액암 치료제 엡코리타맙이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이번 3상 임상시험은 엡코리타맙(Epcoritamab)의 유효성을 기존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비교 평가한다.

이번 임상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전신 암 치료를 받은 후에도 암이 재발했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고용량 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 치료에 실패했거나 대상이 아닌 환자도 포함한다. 이 때문에 기존 치료에 한계를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한 그룹은 피하 주사 형태의 엡코리타맙을, 다른 그룹은 연구자가 선택한 표준 항암화학요법(R-GemOx 또는 BR)을 정맥 주사로 투여받는다. 엡코리타맙은 첫 3개월간 매주, 이후 6개월간 2주마다, 그 뒤에는 암이 진행될 때까지 28일 간격으로 투여한다. 반면 표준 항암화학요법은 최대 4.5개월간 진행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설정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전체생존기간(OS)을 단독 1차 평가지표로 삼는다. 그 외 국가에서는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공동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해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진행하는 하위 연구는 별도의 등록번호(NCT07226752)로 관리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마지막 환자가 등록된 후 최대 5년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엡코리타맙은 '듀오바디-CD3xCD20'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신약으로, 제품명은 엡킨리(EPKINLY)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