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증시는 개장 전부터 약세를 보이며 전날의 급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유가 상승은 글로벌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을 반영한다. 투자자들은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중동 사태의 추가 확산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군사 작전이 조만간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을 키웠다.

개장 전 선물시장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유로스톡스50 선물은 1%, 스톡스600 선물은 0.8%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유럽 지역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탈레스(Thales),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ASM International),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등의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