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팜유 선물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팜유 선물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톤당 4150링깃 선에서 거래됐다. 링깃화 약세와 다른 식용유 시장의 강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최대 구매국인 인도의 수입량 증가가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2월 팜유 수입량은 재고 비축 수요로 인해 전월 대비 10.1% 증가한 84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1월 원유 및 정제 팜유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1% 급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 정책의 재원 마련을 위해 팜유 수출 부담금을 기준가의 12.5%로 인상했다.

반면 말레이시아의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복수의 화물 조사기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2월 팜유 선적량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앞둔 계절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1월보다 21.5~22.5%가량 감소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도 팜유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또 다른 주요 구매국인 중국의 춘절 연휴 여파가 반영될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