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종합지수(IDX)는 전 거래일보다 74포인트(0.9%) 내린 79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 물가 급등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의 2월 물가상승률은 4.76%로 집계돼 전월(3.55%) 대비 상승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루피아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가 다시 급등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사태가 에너지 가격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 선물이 하락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증시에서는 운송, 인프라, 부동산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주요 하락 종목은 엘누사(-4.5%),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3.8%), 하룸 에너지(-3.3%) 등이다.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될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