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셍지수가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포인트(1.1%) 하락한 2만576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두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확산한 점이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이 여파로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본토 증시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던 상승세가 꺾이며 홍콩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추가 하락은 일부 방어했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관료들이 오는 4월 정상회담에 앞서 다음 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사업 협약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지진광업(-8.7%), 팝마트(-5.9%), 샤오미(-4.4%), SMIC(-4.3%) 등 기술주와 소비재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ENN에너지가 4.0% 상승했으며 홍콩중화가스(1.6%)와 쿤룬에너지(1.2%)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