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FTSE 100 지수는 전날인 3일 1.8% 하락했다. 이는 전 거래일의 1.2% 하락에 이은 추가적인 하락세다.

이번 하락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하며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분쟁 지속 기간에 명확한 시한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면서 금융주가 매도세를 주도했다. HSBC 홀딩스는 3.5% 하락했으며 바클레이스는 4%, 냇웨스트 그룹은 1.5% 각각 떨어졌다. 로이드뱅킹그룹과 스탠다드차타드도 각각 3.1%, 3.5% 하락했다.

귀금속 업체 프레스니요는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이 회사의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80% 이상 증가한 28억달러(약 4조32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 기업 BP의 주가는 1%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