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 달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이날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며 4만4540선까지 밀렸다.

이번 증시 하락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이 앞으로 4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역내 불안정성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이란과의 분쟁은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촉발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 유틸리티, 자동차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