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방산기업 오터리온과 우크라이나 방산기술업체 에어로직스가 독일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간 5000대 이상의 중거리 무인항공기를 생산한다.

오터리온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에 "X형과 델타형 날개를 장착한 중거리 무인기를 합작법인을 통해 독일에서 연간 총 5000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이 합작법인에서 제조될 인공지능 유도 무인기 수천 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터리온이 13일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될 무인기는 독일 연방 국방부가 납품을 조율할 예정이다. 첫 인도는 2026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기술을 독일로 수출하고 현지 생산하는 데 필요한 허가를 승인했다고 오터리온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우크라이나의 실전 검증된 무인기 플랫폼과 오터리온의 인공지능 유도 및 자율항법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터리온 대변인은 "합작법인의 일환으로 위성항법시스템 거부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항법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지휘통제 시스템의 파형에 대해서는 "작전보안 관련 사안으로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휘통제 소프트웨어는 오터리온이 개발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오터리온은 보도자료를 통해 합작법인에서 생산될 시스템이 독일군의 군수품 조달 요건도 충족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터리온은 지난해 11월 하와이 스코필드 막사에서 열린 환태평양 훈련에서 자사의 네믹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무인기 군집 비행 시연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