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산업체 오토노머스가드(Autonomous Guard)가 인도 보안 업체와 190만 달러(약 27억원) 규모의 감시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방산시장에 첫 진출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오토노머스가드는 최근 인도 보안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 회사 자회사 비센스센서시스템즈(BeeSense Sensor Systems)가 개발한 'Bee 3' 이중채널 관측시스템의 단계적 공급을 골자로 한다.

Bee 3 시스템은 열화상과 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솔루션을 활용해 주야간 감시가 가능한 장비다. 국토 안보와 핵심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설계됐으며 견고한 구조로 제작돼 혹독한 기상 환경과 복잡한 지형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토노머스가드는 필요한 실증 절차를 통과하는 즉시 장비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다. 첫 번째 납품은 6개월 내에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9개월에 걸쳐 추가 공급이 진행된다.

바루크 딜리언 오토노머스가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비센스센서시스템즈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상당한 사업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인도가 이스라엘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성사됐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는 이스라엘 방산 수출의 약 34%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양국은 공동 생산 및 연구 사업을 포함한 방산·산업·기술 역량 확대를 위한 양자 협력 전략에 서명했다.

최근 양국의 주요 협력 프로젝트로는 인도군의 이스라엘제 바라크-8 미사일 시험과 전기 구동 전술 무인지상차량 부품 공동 생산 등이 있다.

아울러 인도는 이스라엘제 장거리 로켓 시스템 PULS(Precise and Universal Launching System)를 처음 도입했다.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이스라엘항공산업(IAI)은 9억 달러 규모의 인도 공군 공중급유기 사업 주계약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