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기업 바이어가 제초제 라운드업의 발암 가능성과 관련한 수천 건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72억5천만 달러(약 10조3천억원) 규모의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수천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소송 당사자들은 바이어가 자사의 인기 제초제 라운드업이 비호지킨 림프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어는 2018년 라운드업을 인수했으며 여전히 발암 주장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18일 소송 해결을 위한 합의에 동의했다.
이번 합의는 미주리주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0년 라운드업 합의 시도는 판사가 우려를 제기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바이어 측 주장에 대한 심리를 준비하는 시점에 나왔다. 바이어는 환경보호청(EPA)이 발암 경고 없이 라운드업을 승인한 사실이 주 법원에 제기된 모든 청구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확한 심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법원 절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