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했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3일 전일 대비 약 1% 상승하며 99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인 2일에도 0.8% 상승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는 이란과의 분쟁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에너지 독립성이 높다는 점도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지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도 바뀌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기존 7월에서 9월로 늦춰 잡았다. 다만 2026년 중 25bp(1bp=0.01%포인트)씩 총 두 차례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 대비 1.3% 상승했으며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각각 약 1%, 0.8% 올랐다. 엔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