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국제 설탕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바이오연료인 에탄올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원료인 사탕수수가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에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설탕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4센트에 근접하며 약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주요 원인은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다. 유가가 오르면 대체연료인 에탄올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사탕수수 생산 업체들이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은 원료를 배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브라질 제당 공장들이 설탕 생산 비중을 줄이고 에탄올 생산을 우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의 생산량 변화는 국제 설탕 공급량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