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캐나다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캐나다 S&P/TSX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 이상 급락해 3만36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동 분쟁 격화가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과 페르시아만 에너지 허브에 대한 공격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크게 출렁였다. 브렌트유는 장중 7% 이상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유가 급등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금리에 민감한 업종에 타격을 줬다. RBC와 TD은행 등 캐나다 주요 은행 주가는 신용 비용 상승 우려로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선코(Suncor)와 엔브리지(Enbridge) 같은 에너지 대기업의 주가 상승 효과를 상쇄했다.
하락세는 광산 부문으로도 번졌다. 애그니코 이글과 휘튼 프레셔스 메탈스는 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6% 넘게 급락했다.
기술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캐나다 대표 기술주인 쇼피파이(Shopify) 주가는 3% 이상 하락해 고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