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헤이븐(Biohaven)이 연구개발(R&D) 지출 감축 폭을 줄이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헤이븐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단백질 분해제 임상시험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연간 R&D 지출을 6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척수소뇌실조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규제 승인이 지연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3개 후기 단계 플랫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근육성장억제소-액티빈 억제제와 세포외 단백질 분해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임상 가속 결정은 최근 확인된 긍정적인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그레이브스병 환자에게 세포외 단백질 분해제 'BHV-1300'을 투여한 결과 질병 유발 항체가 완전히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중 IgA 신병증 치료제 'BHV-1400'의 중추적 연구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BHV-1300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투자은행 윌리엄블레어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단기 개발 지출 간소화를 주문했다. 우선순위 자산의 임상 결과에 따라 지출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BHV-1400 임상에서 나타난 초기 바이오마커 활동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헤이븐은 비용 절감을 위해 초기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규모를 조정했다. 미국 내 일부 임상기관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23년 말 기준 3억2200만달러(약 4636억원)의 현금을 보유했다. 이후 주식 매각으로 1억7890만달러(약 2576억원)를 추가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