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국적 미사일 제조사 엠비디에이(MBDA)가 개발한 가시거리 밖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가 차세대 공중전의 핵심 무기로 자리 잡고 있다.
3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The Defense Post)는 미티어 미사일의 성능과 전술적 가치를 분석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티어는 1990년대 후반 고속으로 기동하는 원거리 표적을 타격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기존 고체연료 로켓 대신 추력 조절이 가능한 램제트 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비행 후반부까지 에너지를 유지하며 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매체는 미티어의 핵심 강점으로 '회피 불가능 구역'(NEZ)을 꼽았다. 표적기가 고기동 회피를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범위를 뜻한다. 비행 후반부에도 속도와 기동성을 유지해 적 전투기나 순항미사일 등에 대한 살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티어는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펜 등 주요 전투기에 통합해 운용 중이다. F-35 전투기 탑재를 위한 통합 작업도 진행 중이다. 브라질과 독일 등은 실전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 발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첨단 추진 시스템과 전자장비 탑재로 기존 공대공 미사일보다 가격이 비싸다. 전투기 임무 시스템과의 복잡한 통합 과정이 필요해 운용국이 제한적이다. 레이더 유도 방식의 특성상 적의 전자전 방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디펜스포스트는 "미티어 탑재 전투기는 더 먼 거리에서 먼저 교전할 수 있어 적을 방어적 태세로 몰아넣는다"며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인도 등 도입국들의 공중 우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