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주도하에 연간 매출 성장 복귀를 예고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이익 전망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깃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순매출이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6%를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3년 연속 이어진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7.50~8.50달러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 7.67달러를 웃돌았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타깃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3.5% 상승했다. 타깃의 주가는 지난해 의류 등 재량 소비재 지출 둔화의 여파로 약 28% 하락했다.

지난달 취임한 마이클 피델케 최고경영자(CEO)는 상품 구성 개편과 가격 경쟁력 강화, 매장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타깃은 2026년 신규 매장 출점과 리모델링, 디지털 사업 개선에 약 1조44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피델케 CEO는 "2월에 긍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이는 올해 성장 궤도로 복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31일 마감된 4분기 실적에서는 뷰티와 식음료 부문이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식음료 부문은 1.8% 각각 증가했다. 다만 온라인 채널과 13개월 이상 영업한 매장을 포함한 동일매장매출은 2.5% 감소해 시장 예상치(2.4% 감소)보다 부진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2.44달러로 예상치 2.1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타깃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10월 본사 인력 1800명을 감축하고 상품 기획 부서의 핵심 인력을 재배치했다. 타깃은 이날 열리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매장 운영 전략과 오는 8월 만료되는 화장품 소매업체 얼타(Ulta)와의 파트너십 관련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