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이란 전쟁을 끝내고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관련국들과 전방위적인 협상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동 국가들과 다층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 이후 이란이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을 타격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공격하며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단 장관은 전날 라마단 만찬 행사에서 역내 평화를 위해 모든 상대국과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국가들에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오만, 미국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피단 장관은 이번 갈등이 지역 전체로 번져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석유 무역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경우 미국이 조속한 결론을 내리도록 압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란이 걸프 국가와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해 미국과 동맹국에 비용을 전가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이란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대신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타격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