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주식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최신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의 중간값 공매도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파라그 타테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중간값 공매도 비율이 5%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치가 지난 20년간 93번째 백분위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공매도 비율은 9%를 넘었다. 이러한 공매도 급증은 최근 소프트웨어 주가의 급격한 하락세와 맞물려 있다. 타테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주식이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25%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기술주 조정이나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매도세보다 더 큰 폭이다. 도이치뱅크는 과거 주요 매도세 이후에는 통상 1~2분기 안에 기업 실적 악화가 뒤따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2년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0%로 떨어졌고 2008~2009년과 2001~2002년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다만 도이치뱅크는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려면 실적 약화라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봤다.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는 2025년 4분기 26%에서 2026년 말 1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6년 성장률 전망치 자체는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