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가 스트라이프(Stripe) 산하 브릿지(Bridge)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자와 브릿지는 공동 카드 프로그램을 18개국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연말까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을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전역의 10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확장은 2023년 4월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이후 이뤄졌다. 당시에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등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 초기 프로그램에서는 고객의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차감한 뒤 법정화폐로 변환해 가맹점에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비자는 서비스 국가 확대와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온체인(on-chain) 결제도 테스트하고 있다. 독립 상업 은행인 리드뱅크(Lead Bank)와의 협력으로 법정화폐 변환 과정 없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거래를 정산할 수 있다.
쿠이 셰필드 비자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의 속도와 투명성을 결제 프로세스에 직접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자는 브릿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발행한 맞춤형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결제 업계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마스터카드도 암호화폐 지갑 메타마스크를 통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