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증시가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매도세 심화로 3% 넘게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브라질 보베스파(Ibovespa)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하락하며 18만3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중동 지역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주기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부상하며 주가 하락을 가속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석유 관련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은행주인 이타우(Itaú)와 브라데스코(Bradesco)는 각각 4%가량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력 등 유틸리티 관련주인 악시아(Axia)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이외에도 암베브, 베그, 발리가 각각 4.8%, 3.4%, 3.6%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홀로 1% 넘게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