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광산업체 MMG의 지난해 순이익이 구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인용해 MMG의 2023년 순이익이 5억900만달러(약 7329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대 연간 순이익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7억1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 호조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요 광산의 생산량 증가가 이끌었다. 페루 라스 밤바스 광산과 호주 두갈드 리버 광산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차오 량 MMG 회장은 "에너지 전환에 따른 강력한 수요와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개발 가속화로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귀금속이 계속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콩고민주공화국 킨세베레 광산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