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3명이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3명이 현지에 급파된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주이란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이날 저녁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피 인원은 주이란대사관이 임차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2일 오전 대사관 직원들의 인솔 아래 출발했다. 이들은 중간 기착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일 저녁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어 입국 수속을 마쳤다.

현재 이들은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로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 중이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현지 대사관과 함께 입국 수속을 지원하고 숙박 및 귀국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4일 한국 또는 제3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계속해서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속대응팀 단장은 임상우 재외국민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