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사모신용 등 대체자산을 편입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올해 출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블랙록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인 401(k)에 적극적인 운용 방식과 사모자산 편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닉 네포스 블랙록 글로벌 은퇴 솔루션 부문장은 "인덱스펀드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장 변동성과 집중도가 높아져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블랙록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401(k)가 단순한 목돈 마련 수단이 아닌 평생 소득을 보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기존 인덱스펀드에 적극적 운용 자산과 사모자산을 결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체자산 중에서는 사모신용이 우선 편입 대상이다. 사모펀드(PEF)는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최근 투자 기회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일부 소매용 사모신용 펀드의 가치 하락 문제가 불거진 만큼 자산 편입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네포스 부문장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 퍼센트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록은 그동안 사모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6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신용투자 전문기업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17조2800억원에 인수하며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01(k) 내 비전통적 자산 투자를 지원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관련 시장 진출 요건이 완화됐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블랙스톤 등 대체자산 운용사들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조만간 관련 제도에 대한 공식 제안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