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셰플러 주가가 실적 부진 전망 여파로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유럽 증시에서 셰플러 주가는 18% 하락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이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전반적인 증시 하락세도 영향을 미쳤다.
셰플러는 올해 매출을 225억~245억유로(약 37조8700억~41조24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39억7000만유로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3.5~5.5%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인 5%를 하회했다. 지난해 매출은 234억9000만유로, 영업이익률은 4%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 전망은 전기차 부문의 영향이 컸다. 투자은행 제퍼리스는 해당 부문의 조정 영업이익률이 -13~-15%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것이 전체 실적 전망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다. 셰플러 측은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라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최대 10%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