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기관의 앤스로픽(Anthropic) 사용을 금지했다. 반면 경쟁사인 오픈AI(OpenAI)는 미국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앤스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의 정부 사용 방식을 두고 국방부와 이견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앤스로픽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연방 기관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반면 오픈AI는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 수 시간 만에 미국 국방부와 기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앤스로픽은 경쟁 챗봇의 데이터를 자사 모델 '클로드'로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며 대응에 나섰다. 현재 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앤스로픽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지난주 클로드 가입자 수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AI 기업들의 수익화 압박이 커지면서 이용자들이 하나의 유료 챗봇에 정착하는 추세가 나타난다. 주요 AI 모델들이 유료화 장벽을 높이고 무료 버전과 성능 격차를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증명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충성도 높은 유료 구독자 확보가 필수적이다.

앤스로픽은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자사를 '안전한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치열해지는 경쟁과 개발 속도 압박 속에서 지난주 핵심 안전 원칙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